saṃgha

saṅgha saṃgha sangha samgha 승가 스님 중 대중
-satyamtathyamṛtamsamyakavitatham-tattvamtattvārthaḥyathārthavacanamyāthārthyam-satttvam-sattāparamārthaḥpūtam
강성용

스님을 ‘스승님'의 약자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승님'에서 왔다. 승僧은 인도말 상가saṃgha에서 중국식으로 승가僧伽가 되었으며 글자가 떨어지고 승만 남게 되었다. 이 승에 님이 붙고 승이 스가 되어 스님이 된 것이다. 이렇게 상가>승가>승>승님>스님이란 차례로 굳어진 표현이다. 오늘날은 욕으로만 중이란 욕이나 낮춰 부를 때나 쓰지만, 승가는 상가의 음차이고, 번역하면 중衆 또는 대중 大衆이다. 번역어에서 보이듯, 승가는 복수지만 승은 단수로 쓰인다. 오늘날 ‘대중시설, 대중탕’ 등의 대중은 이렇게 인도말 상가에서 왔다. 중국식 띄어쓰기는 가끔 이렇게 이상한 결과로 이어지는데 그 중 하나가 승가와 관련된 가람伽藍이란 표현이다. 절을 가람, 또는 승가람僧伽藍이라고도 했는데 이는 '상가-아라마'이며, 아라마는 스님들이 머무는 곳(절)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 이 발음은 상가라마>승가라마>승가람>가람으로 줄었다. 그래서 ‘가람'은 원래의 표현에서 앞의 글자와 뒤의 글자를 하나씩 떼다 붙인 이상한 중국식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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